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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 4월 총파업 예고

by informing_ 2025. 3. 26.

 

 

카카오 노조 4월 총파업 예고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이 4월에 총파업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그룹사 분사와 매각에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카카오는 급격한 성장과 함께 여러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자회사의 분사와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들에게 고용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카카오지회,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 선언

26일,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제주 영평동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노조 설립 이래 최초로 임금 교섭과 단체협약(임단협)의 일괄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는 그룹사 분사와 매각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된 주장입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들과의 임금·단체교섭을 모두 결렬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점점 더 많은 노동자들의 불만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룹사 분사 및 매각 반대

카카오 노조는 최근 그룹사의 분사와 매각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의 분사에 대해 카카오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지회는 CIC의 분사가 고용 불안을 초래하고, 카카오 내에서 다음 서비스의 명확한 비전과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세진 카카오지회 조합원은 "합병할 때는 연애 결혼이라더니, 지금 와서는 합의 이혼이라니"라며 강력히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카카오VX와 고용 안정성

또한, 카카오VX의 고용 불안정 문제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대 카카오지회 사무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주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VX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같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책임한 구조조정과 매각을 멈추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회사를 인수하면서 외형 확장을 추구했으나, 경영진의 지나친 외형 확장으로 내부 안정성을 잃었으며, 그 결과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 노조 총파업 예고 및 향후 계획

카카오는 임단협 결렬 선언 이후, 조정 신청과 함께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만약 파업이 진행된다면 카카오와 엑스엘게임즈를 제외한 9개 자회사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는 2018년 크루유니언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이 될 것입니다. 카카오는 총파업을 통해 자사의 경영 방침에 대한 노조의 반발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카카오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는 카카오가 직면한 중요한 갈등을 나타냅니다. 급격한 성장과 함께 내부 갈등이 심화된 카카오는 그룹사 분사와 매각, 고용 불안정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노동자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 있으며, 이를 위한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카카오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