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KTX 운임이 평균 17% 인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서울-부산처럼 장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은 체감할 수밖에 없는 요금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TX 서울-부산 노선을 중심으로 인상 전후 예상 요금 차이와 함께 지역 간 이동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부산 노선 현황 및 이용자 통계
서울-부산 KTX 노선은 국내 고속철도 노선 중 가장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장거리 구간입니다. 약 417km에 달하는 이 노선은 비즈니스 목적과 여행, 귀향 등 다양한 이유로 폭넓은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만 명 이상이 오가는 주요 노선입니다. 특히 주말과 명절에는 예매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표를 구하기 어려운 구간이기도 하며, 수도권과 영남권을 빠르게 연결해주는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 KTX 일반실 기본요금은 약 59,800원입니다. 비즈니스석이나 특정 시간대에는 66,000원 이상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자주 이용하는 승객일수록 요금 인상은 실질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남권 사용자들에게는 KTX는 필수적인 이동수단이기에, 이번 17% 인상이 주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부산 노선 17% 인상 시 요금 변화 예측
정부와 코레일은 KTX 운임 인상을 평균 17% 수준으로 추진 중이며, 4월 중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부산 일반실 기준 요금을 기준으로 17%를 인상하면 약 10,166원이 추가되어 69,966원, 즉 약 70,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비즈니스석의 경우 기존 66,700원에서 약 78,000원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가격 인상 폭은 시간대나 할인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인상될 경우 전체적으로 10,000원 이상의 요금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매주 출장을 가는 직장인이나 고향을 자주 방문하는 지역민들에게는 월 4회 기준으로 약 4만 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48만 원 이상의 교통비 증가를 감수해야 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이용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정기승차권, 할인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간 교통불균형 심화 우려
이번 KTX 운임 인상이 서울-부산 등 장거리 노선 이용자들에게 집중된 영향으로 나타날 경우, 지역 간 교통불균형 문제도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은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체 수단이 많지만, 부산·대구·경남 등 영남권은 사실상 KTX가 가장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이동수단입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요금 인상에 따른 대체 선택지가 제한적이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대학생, 저소득층의 이동권 제한도 우려됩니다. 또한 KTX가 아닌 고속버스, 시외버스로의 수요 이동 가능성도 존재하나, 시간 소요나 편의성 측면에서 KTX의 장점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간 이동에 있어 차별화된 정책적 고려 없이 요금만 인상될 경우,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시킬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결국 요금 인상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통 복지 정책도 동시에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울-부산 KTX 운임 17% 인상은 단순한 교통 요금 문제가 아닌, 지역 이동권, 교통 접근성, 그리고 생활비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인상 결정 전, 이용자들의 부담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정책 설계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민들 또한 다양한 할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통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